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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할 말은 많다
작성자 정○○ 작성일 2004-11-13
조회 867
음식물 처리장에 관해 할 말은 너무너무 많다.
이 시설의 방법, 장소가 결정되고 나서 늘 따라다니는 말이 있다.
짓는과정에 참여하고 짓고나서 주민들이 계속 모니터하라고.
그래서 문제 생기면 가동을 중단하면 될거라고.
말은 이렇게 쉽고 이론적으로 모순은 없다.
주민 참여라는 게 참으로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되고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된다.
우리 중산동 주민들에게 이 시설이 알려진 이후로 주민에 의해 계속 문제점을 지적해 왔었다.
그리고 이 문제점들은 구청에서 모두 받아들여 보완하겠다고 했고 또 보완되어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중산 주민들에게는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한다고 해왔다.
이때까지 이 시설에 대하여는 구청 공무원 보단 주민들의 노력이 더 많았다고 자부한다. 자주 언급했지만 구청에서는 그 동안 남해 시설 직접 모니터하며 설득하는 자세를 보여야 했다.
나는 앞에 노력하신 분들에 비하면 그 노력이 너무나 미흡하지만 주민들이 지렁이에 관련해서부터 남해 시설에 대한 파악이나 기타 자원화 시설에 대하여 더욱 많이 알아본 걸로 안다.
그런데 이 또한 넓게 보면 주민 참여가 아닌지.
비록, 시설 반대의 입장에서의 자료 수집과정이라 할지라도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
그래서
알아보다보니 의회에서 공유재산변경의 통과과정이나 업체 선정 문제, 남해의 시설에 대한 검증 문제, 진입로 미확보 문제, 직매립과의 연관성 ,세척수 공급의 문제, 앞의 하우스 3동의 구입(업체사장 부인명의) 등등이 드러난 것이 아닌가.
구청이나 주민들 입장이나 일부 억지주장도 있었고 또 어디 털어서 먼지 안나는 것이 있겠는가마는
중산동이 꼭 되어야만 하는 이유에는 아직도 그 명분이 약하다.

나라(구청)에서 시작한 사업이고 구청장이 그렇게 확신하는데 왜 자꾸 반대하느냐 ,
짓고 나서 감시해라?
나라에서 하는 일이고 법적으로 문제없다면 다 명분이 되는가.
여러 반대 이유도 있지만, 정서적인 거부감이라는 주민의 정서는 무시해도된단 말인가! 정서라는 것은 오감을 통해 느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닌가.

이 시설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한 후 3년이 훨씬 지났다.
만일 주민의 집단 민원이 없는 어느 지역에서 시작되었다면 벌써 가동하고도 남았을 시간이다. 그리고 남해의 시설에 비해 많이 보완도 없이 들어섰을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들어서지 못하고 그 사이에 문제점은 많이 드러났고 또 보완된다고 한다. 그러니 아직도 남해가 실험단계일지언정 들어서면 그때보단 훨씬 나으리라 본다.
그렇게보면 세월이 3년이나 흐름으로써 구청에서도 많이 유리해졌다는 것이다.
남해 시설 준공도 되기 전부터 최적의 친환경 시설이라 장담했으니 얼마나 걱정했을까.
그래도 변함없는 것이 두가지 있다.
하나는 친환경적 시설,완벽한 시설은 어디까지나 이상일 뿐 아직도 검증은 안 되었다.
전국 어디에도 남해외에는 없기에 남해의 더 이상은 없다는 것이다. 또한 구청장님은 입지조건도 비슷하다지만, 억지 주장이고 남해와 같은 조건이라고는 업체가 같다는 것 외에는 하나도 없다.
또 한가지는
그래도 주민들의 동의없이 밀어부친다는 것은 돌이킬 수가 없다는 것이다.
주민들의 참여의 기회로 배심원제에 대한 동의절차를 주장했으나 끝내 구청-업체의 파기로 되돌릴 수가 없게 되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구청에서 지금처럼 대화,설득(구청입장)- 공사강행 을 또 반복할지
아니면 무조건 밀어부칠지는 모를 일이지만 어쨌든 주민들의 의사가 반영되지않은
혐오시설 건립에 대한 일화는 두고두고 화제로 남을 것이다.

첫 단추가 잘못 되었다는 말 하던
그 때 되돌렸어도 순탄대로가 이어졌을텐데..
단체장도 정서적으로는 혐오시설임을 인정하면서 대외적으론 친환경시설임을 입증해야하니 ....
친환경시설이라고 믿는 소신도 있다지만 단체장의 마음 깊은 곳에는
여전히 혐오시설이라는 것이 크게 자리했기에 주민을 이해시키기가 힘들었다.
아무리 힘드는 과업이라도 관-민의 마음이 통했다면 쉽게 헤쳐나갈 것이다.
더 이상 시간 낭비하지말고 주민의 진정한 마음을 읽어주시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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