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명희씨에게 문의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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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 | 작성일 | 2004-09-27 |
| 조회 | 87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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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희씨와 이상범 구청장은 앞으로 비온뒤 다져진 흙과 같은 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왜냐면 양자의 글을 보니 지극히 논리적이기 때문이다. 또 순수한 열정도 느껴진다. 양극은 서로 만나므로, 서로 이해의 폭만 넓히면 오히려 동지적 유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어떻든 양측의 논리대결은 점입가경이다. 지역사회에 이만큼 치밀하고 맹렬한 공방도 드물었다. 그래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비록 정씨측이 져서 자원화 시설이 들어서드라도 가치가 있는 쟁론이었다고 생각된다. 왜냐면 이 정도 샅샅이 뒤지고 검토했는데 누가 감히 처리시설을 허술하게 짓거나 엉성하게 관리하겠는가.. 앞으로 유사한 사업을 시행할때도 이번의 경험이 타산지석이 될 것이 확실하다. 이 공방을 지켜보면서 먼저 정씨의 주장에서 느낀 의문부터 제기해 보련다. 중산동 어느 단독 가옥에 쥐 한마리 없기를 기대할수 있는지? 그 어느 가정의 재래식 화장실에서 구더기 없기를 기대하고 그 어느 가정의 수채에서 지렁이가 아예 없기를 기대할수 있는지? 또는 중산동 어느 아파트 가운데 바퀴벌레나 통칭 그리마라 부르는 발이 여러개 달린 곤충이 한마리도 없다고 확신할수 있는지? 확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세상의 어느 곳인들 어느 정도의 틈이 있고 거기에 공생하려는 존재가 생기는 것이다. 그것은 자연의 순환계와도 맥이 닿는다. 그런 관점에서 정씨가 9월25일 `생각좀 해봅시다\''란 제목으로 올린 글을 다시 검토해보자. 이 부분이 시설을 반대하는 가장 강력한 논거가 되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제가 말로만 듣던 남해의 시설이 아니었습니다. 공장 내부의 파리떼, 지렁이 사육장 주위를 누비는 고양이들, 바깥에서 건조시키는 처리물과 그 위를 가득 덮고있는 구더기와 번데기들.직매립을 대비한 시설인데도 불구하고 매립시킨다는 많은 양의 처리물들.어느 하나 기대한 시설은 아니었습니다. 그 곳은 미처 손님 맞을 준비가 덜 되었었나봅니다.전화를 미리 받았을텐데도 말입니다\"*** 이 파리떼와 지렁이 그리고 구더기와 번데기 속에 누비는 고양이는 수만의 사람들이 먹다버린 음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음식을 다루거나 집밖에 내놓거나 이송하는 과정에서 세상의 해충과 세균이 끼어들게 마련이다. 각 가정이 살균하지 않고 밀봉도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운반 및 처리하는 과정에도 살균제를 뿌릴수 없다. 지렁이가 먹고 거름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씨가 바라는데로 말끔하려면 약제를 뿌려 모든 생물종을 멸종시킨뒤 태우거나 묻어야 한다. 그러면 토양분해자인 지렁이도 멸종하고 토양작물도 얻을수 없을 것이다. 정씨가 벌레와 고양이 등등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그 논리는 전체를 못본 오류라고 봐진다. 또 그같은 현상이 빚어진 곳은 처리장 안이다. 파리가 날아다니는 범위, 구더기가 기어가는 거리, 고양이의 행동반경에 대한 연구란게 희귀하다. 그래서 전원지역 생활 경험에 비춰볼수밖에 없는데, 상식적 경험에 비추면 채전밭에서 기어다닌 녀석들이 안방까지 침범한 경우는 없다. 날아다니는 녀석은 예외인데 그래도 거리가 4백미터쯤 떨어진다면 고개가 개우뚱이다. 어지간히 유혹적인 환경을 조성하지 않는 다면 거기까지 날아갈까 의문스럽다. 이런 관점에서 정씨의 논리는 비약했다고 봐진다. 정씨의 글은 오류와 비약이 겹쳐진 주장이지만 탁월한 솜씨로 짜여져 호소력이 있다. 정씨는 자신의 오류를 자각하지 못한채 웅변적인 수사로 주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이 비판없이 받아들이면 정씨의 글솜씨가 빼어날수록 사회의 한 부분을 뒤흔들 위험이 있다는 생각도 든다. 이에 대한 정씨의 답변과 앞으로 취할 방향도 듣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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