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 단디~하시이소!<2>넌픽션 | |||
|---|---|---|---|
| 작성자 | 권○○ | 작성일 | 2005-12-31 |
| 조회 | 782 | ||
|
건강 단디~하시이소!<2>넌픽션
가파른 골목길을 내려오다가 신용 아저씨는 나무 그늘 밑의 평상에 걸터앉 아 흐르는 땀을 손수건으로 훔쳤다. 평상 저쪽 끝에는 노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장기를 두고 있었다. 신용 아저씨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사람의 가치가... 어디, 개(犬)보다 못한 존재인가? 지 애비, 애미는 제대로 돌보지도 못하여 내 팽겨쳐 놓고...... 애완견 호텔! 애완견 미용실! 애완견 납골당! 애견 보험이라니....\" 신용 아저씨는 혼자 씩씩거리며 좁은 골목길을 내려오다가 <영양탕> 이라고 쓰여진 식당으로 들어갔다. 신용 아저씨는 정수기의 물을 컵에 받아서 단숨에 벌컥벌컥 들이켰다. 그리고, 다시 컵에 물을 받아서 의자에 앉았다. 아주머니가 물수건을 가져왔다. 신용 아저씨는 아직도 열이 가시지 않았는지, 물수건으로 얼굴을 몇 번이 고 훔쳐댔다. 신용 아저씨는 영양 탕을 좋아한단다. 그의 논리에 따르면... \''동물은 다스리는(콘트롤) 대상이다. 그리고 자기도 동물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너무 지나치지 않는다\''는 것이 아저씨의 지론이다. 신용 아저씨는 땀을 흘려가면서 맛있게 게눈 감추듯이 한 그릇을 후다닥 비 워버렸다. 신용 아저씨는, 정확하게 연세가 <예순 넷>이다. 그래도, 정정하여서 <개판 오 분 전>이라는 애견 센타에서 일종의 판촉사원 으로 일을 하고 계신 것이다. 고향은 개성인데, 6 . 25 사변 때 가족들과 함께 피난 내려오는 중에 폭격 에 식구들을 모두 잃어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고아원에서 자랐었다. 그리고 신용 아저씨는, 불행하게도 피난 내려올 때 그때의 폭격 때문에 파 편으로 인하여 남자 구실도 할 수가 없게 되었다고 한다. 신용 아저씨는 피난중에 부모님을 잃었던 연유에서인지?... 주위에 있는 어르신들이 그냥 예사로 보이지가 않았던 것이다. 신용 아저씨는 영양 탕 집을 나와서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탔다. 뒤쪽으로 들어가려는데, 뒷문 출구 옆의 손잡이 쪽에 70. 80 쯤 되어 보이 는 할머니가 굽은 듯 한 허리를 힘들게 펴서 가까스로 매달려 있는 듯 하였다. 버스가 달리면 뒤쪽으로 넘어질 듯이 버스가 멈추면 앞쪽으로 넘어질 듯이 손잡이를 근근히 잡고서, 버스가 움직이는 대로 손잡이에 매달려서 몸을 가누지 못하 여, 방금이라도 넘어질 듯이 아슬아슬한 묘기(?)를 하고 버티고 서 있었 다. 그런데, 그 바로 밑에는 한 아가씨가 개를 껴안고 잠을 자는 것처럼 좌석 에 앉아있었다. 그 아가씨는 애써 두 눈을 감고 앉아 있었지만, 잠은 자지 않는 것 같아 보 였다. 신용 아저씨는 또 화가 불뚝 치밀어 올랐다. 불의를 보면 그냥 참고 지나가지 못하는 성미였다. \"어이! 보소!... 처이!\"(처녀: 아가씨) ----- 다음주에 (^_~) ------ GOLD MOUNTAIN >> joy0691@hanmail.net |
|||
| 이전글 | 문화의집 간사 |
|---|---|
| 다음글 | 제5회 합천벚꽃마라톤대회 초청합니다. |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