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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구입이 힘들어요 가격도 한장390원 입니다
작성자 박○○ 작성일 2005-12-02
조회 808
자연사박물관의 광물 코너에서나 볼 법한 연탄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불과 20년전쯤 한국의 대부분 가정에서 애용하던 연탄에 얽힌 애환이 많다.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80년대 초 어느 가정이나 가을에는 김장 담그기, 늦가을에는 연탄 사재기가 연례행사였다.

50년대 보릿고개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듯이 연탄에 대한 기억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같다. 그러나 우리 국민 대부분은 불과 얼마전 연탄을 주 난방 연료로 썼다.

중학생 무렵엔 매년 연탄을 집 창고에 쌓았던 기억이 새롭다. 뭐든 재미있던 때여서 창고 안쪽부터 연탄을 쌓는 일은 노동이 아니라 재미 그 차체였다. 키보다 더 높게 쌓는 것은 묘기였다.

중학생 무렵이 되면 부모는 50세를 넘어간다. 이 때쯤엔 부모님 대신 연탄을 종종 갈아보는 봉사도 해본다. 아마도 연탄은 8시간 정도 타는 것으로 기억한다. 하루에 3번은 갈아야 한다는 얘기인데, 새벽 한두시쯤에 갈아야할 때는 미리 올려놓는다. 너무 미리 올려놓으면 갈아놓은 탄에 불이 붙지 않는 경우도 있다.

연탄을 때던 시절 이런 애환을 겪지 않은 국민이 어디 있을까. 그러고는 80년대 중반부터인가 기름 보일러가 등장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 뒤로 연탄에 대한 기억은 연탄을 쌓아두던 창고의 어두컴컴한 구석 한켠으로 빨려들어가듯 추억으로 남았을 뿐이다.

이렇게 잊혀진 연탄을 다시 본 것은 2주일 전 텔레비전에서였다. 그러나 살갑던 연탄은 강렬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북한과 인접한 속초 양양 지역에서 연탄 파동이 발생했다는 소식인데, 그 이유가 기가 막혔다.

북한에 지난해부터 연탄 보내기를 해왔는데, 속초 양양에서 연탄을 \''싹쓸이\''하다 보니 이 지역에 연탄 파동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럴수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북한의 김정일은 쌀이다 비료다 의약품도 부족해 연탄까지 남한에서 땡겨가고 있고 이쪽에서는 술술 퍼주고 있다는 사실이 쇼킹했다.

텔레비전에 나온 서민들은 장사진을 이룬 모습이었다. 북한으로 모두 퍼주고 연탄이 동이 나자 남한 지역 주민들은 승용차, 오토바이, 트럭을 끌고와 몇시간을 기다린 끝에 연탄 10여장을 겨우 배급(?)받아가고 있는게 아닌가. 사회주의는 북한에서 하고 실제 생활에서 사회주의식 배급은 한국에서 이뤄지는 모순이 벌어지고 있다고 표현하면 과장일까.

가뜩이나 올해는 국제유가가 치솟아 서민들의 고통이 크다. 평소엔 몰랐지만 연탄파동을 계기로 없는 사람들의 고통을 짐작할 수 있다. 남한에선 이들 서민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다고 해서 연탄을 공짜로 주는 것도 아니다. 돈을 못벌면 연탄은 고사하고 노숙자로 전락해도 정부는 물론 누구에게도 구원을 받기어렵다.

더욱 놀란 것은 북한 동포 연탄보내기 프로젝트는 남한의 국민이 지역주민을 위해 힘써달라고 뽑아준 정치인들이 앞장서고 있다는 점이다. 조국의 통일도 중요하지만 자기 백성을 추위에 떨게하고 엄연히 다른 나라(대한민국vs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자,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에게 연탄을 넘기고 있는 것이다. 북한에 연탄을 지원하는 논리는 남한에는 무연탄이 1000톤 가량 재고가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 그러나 고유가 때문에 연탄파동이 나자 공장이 풀 가동을 해도 서민들은 연탄을 구경하기가 어렵다.

이것은 정치적 쇼라는 생각도 든다. 북한의 동포를 진정으로 지원하고 싶으면 북한에 들어가 넘쳐나는 무연탄을 캐 현장에서 연탄을 찍어주면 되는 것이다. 북한의 무연탄 매장량은 남한의 무려 42배에 달한다. 벼룩의 간을 빼서 북한에게 퍼주고 있는 것이다. 북한 지원을 하지 말자는 얘기가 아니다.

북한 지원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 물론 어렵다. 쌀이다 비료다 연탄이다 퍼주는 것은 받지만 남한의 기술과 자본이 북한에 들어오는 것은 김정일이 좋아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대아산 파동에서도 재차 확인됐다. 김정일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수 없지만 충분히 짐작이 가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

요컨대, 연탄을 남한의 서민에게 돌려주자. 그리고 북한에 연탄을 캐는 설비를 주고 연탄 공장을 짓자. 연탄은 사시사철 24시간 캘 수 있다. 이런 방법을 통해 북한 국민들을 따뜻하게 하자.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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