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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말이 사실이가(퍼온글)
작성자 북구사○○ 작성일 2004-12-04
조회 1032

제목 울산 북구청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김석진(펌)

글쓴이 파면 글쓴날 2004-12-03 09:35:42 조회 98 추천 2



울산북구청 사태에 대한 입장을 시급히 밝히기 바란다.

저는 지난 당 비례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울산 미포조선 해고노동자 김석진입니다. 어제 민주노동당 소속인 이상범 울산북구청장이 공무원들에 대해 징계를 실시하겠다는, 민주노동당에서 있어서는 안되는 기자회견을 하였습니다.
이상범 울산북구청장은 마치 공무원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국민들이 불안에 대해 공무원들에게 적절한 책임을 묻겠다고 하는데, 정말 기가막힌 명분입니다.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든 장본인은 공무원 노조의 파업이 아니라, 노동3권을 인정하지 않는 노무현 정권에 있는 것을 민주노동당의 당원이면 누구나 공감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당원 게시판에 많은 동지들이 지적하였듯이, 징계의 수위가 지금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경징계든 중징계든 민주노동당이 징계를 인정하게 되면, 그것은 힘들게 싸우고 있는 공무원 노조 투쟁의 정당성을 우리 스스로가 부정하는 모습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반성하고 민중의 품으로 돌아오려는 공무원 노조의 가슴에 비수를 꼽는 행위인 것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저는 참으로 암담한 심정입니다. 어제 기자회견이 있기 전에도 이미 이상범 울산북구청장은 징계를 최소화하겠다는 등 징계방침을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당원으로서 어제와 같은 상황을 예견하고 미리 대응을 해야 하는데, 미처 그러지 못한 것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지금이라도 이 사태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이것은 민주노동당이 노동자 민중의 희망이 될 것인지, 아니면 노무현 정권의 뒷꽁무니를 쫓아다닐지를 결정하는, 당의 정체성을 지키는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이미 사태는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보수언론과 자본가 정권은 이미 울산북구청장의 기자회견을 뉴스의 화두로 삼아 공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지역 공무원 조합원들이 민주노동당에 질책을 하고, 민주노동당의 이후 대응에 대해 지켜보고 있습니다. 전국의 당원들이 이 사태의 처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정권과 자본은 노동자들이 파업만 하면 항상 저들의 법과 원칙을 들먹거립니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민주노동당은 정권과 자본의 논리를 뛰어넘는 규율과 원칙을 보임으로써 이를 제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민주노동당의 당원으로서 당중앙과 울산시당에 요구합니다. 이미 벌어진 이 사태에 대한 당중앙과 울산시당의 입장을 시급히 밝혀 주십시오. 당의 원칙이 무엇이며, 정세에서 핵심적인 당론을 위반한 당원에 대한 민주노동당의 규율이 어떤 것인지 밝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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