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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
작성자 이○○ 작성일 2004-03-29
조회 858
윤달(閏月)

며칠 전 윤달로 인한 업계의 희비와 그에 따라 200만원대의 수의가 메스컴에 보도된 적이 있다. 지난 3월 21일 일요일은 음력으로 윤 2월 초하루였다. 1년은 열두달인데, 윤달은 음력에서 한달이 더 불어난 달이다.
음력(太陰曆)은 양력(太陽曆)과 달리 한달이 30일(큰 달) 또는 29일(작은 달)이다. 따라서 열두달이 365일이 아닌 355일(354∼356)로써 1년(365일)이 안 된다. 그래서, 모자라는 10일을 보충하기 위해 3년에 한번씩 윤달을 두어 전체 일수를 맞추는데, 윤년은 열세달이 1년이다.
19년동안에 7번 드는 윤달은 그 드는 달의 순서가 일정치 않으며, 2월에 들면 \"윤2월\", 3월에 들면 \"윤3월\"이라고 한다. 올해 甲申(2004)년에는 2월, 辛巳(2001)년에는 4월, 戊寅(1998)년에는 5월, 乙亥(1995)년에는 8월, 癸酉(1993)년에는 3월, 壬申(1990)년에는 5월, 丁卯(1987)년에는 6월이 각각 윤달로 들었다.
윤달에는 지상의 모든 신들이 인간사를 관장하지 않는다고 하여, 평상시 신의 노여움을 살 것으로 여겨 두려워하고 꺼려하던 일들을 하게 되는 것이니, \''윤달에는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안 난다\''는 속담은 이를 대변한다고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윤달은 가외의 달, 공달(空月), 덤달, 여벌달이라고 하여 재액이 없는 달로 친다. 따라서 이사나 산소 이장, 혼례, 건축, 수의(壽衣), 재봉 등을 하는 일이 많았다. 집의 수리나 이사는 평상시에도 길일을 택하여 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묘의 단장이나 이장, 부모님의 수의 만들기 등은 오늘날에도 윤달을 택하여 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윤달과 관련한 이러한 풍속들은 그 전통이 뿌리깊음을 알 수 있다.
조선 정조때 유학자인 홍석모가 쓴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를 보면
\"윤달 풍속에는 결혼하기 좋고, 수의 만드는 데도 좋다. 모든 일을 꺼리지 않는다. 광주 봉은사에서는 윤달이면 여인들이 다투어 와서 불공을 드리며 돈을 탑 위에 놓는데, 그 행위가 윤달이 다 가도록 끊이질 않는다. 이렇게 하면 극락세계로 간다고 해 서울과 외도(外道=지방)의 여러 절에서 대개 이런 풍속이 있다\"
고 적혀 있다.
윤달에는 또 \''성 돌기\'' 또는 \''성 밟기\''라 불리는 풍습도 성행했는데, 전북 고창에서는 부녀자들이 머리에 작은 돌을 이고 모양성(牟陽城 : 사적 제145호, 길이 1,680m)을 세번 도는 풍습이 지금도 전해온다. 이렇게 하면 소원이 성취되고 다리가 튼튼해져 다리 병이 없어지며, 극락왕생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때 머리에 인 돌을 떨어뜨리면 그 해의 소원은 성취되지 않는다고 한다.

요즘에는 이런 풍습이 잘못 전해져 윤달에 결혼이나 출산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단순히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이 윤달로는 몇 십년만에야 돌아오기 때문일 것이리라. 윤달에 결혼하는 풍속은 오늘날 많이 퇴색되었지만 수의를 만드는 일은 오늘날에도 윤달에 하는 일 중 으뜸으로 꼽을 수 있다. 수의를 만들때에는 박음질을 하지 않고 실의 매듭을 짓지 않는데, 이는 박음질을 하게 되면 자손이 번성하지 못하며, 실로 매듭을 지으면 자손이 끊어진다고 하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오늘날에도 불자들은 윤달에 절에 가기도 하며, 생전예수재(生前豫修齋)를 행한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행하게 되는 49재 등의 제사를 부모님의 살아 생전에 지냄으로써, 그 공덕으로 극락왕생하기를 기원한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
이외에도 윤달에는 밤나무로 제상(祭床)을 만들면 자손들이 밤알처럼 야무지게 성장하고 번성하게 된다는 속설이 전해온다.

이와는 달리, 태양력에서의 윤달은 2월달이 하루가 늘어나는 것으로, 윤날(閏日)이 생겨 2월 29일이 있는 해가 윤년이다. 음력이 약 3년마다 윤달이 드는 반면, 양력은 4년마다 윤년이 든다. 2004년 올해와 2000년, 1996년, 1992년, 1988년, 1984년, 1980년이 각각 양력 윤년이다.
올해 갑신(2004)년은 음력과 양력이 다같이 윤년이 되는 해이다.


※ 참고 자료 : \''농소소식\''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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