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님의 말을 일부 응용겠습니다.
저는 정치에 전혀 관여하는 사람도 아니고 행정을 접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래서 잘은 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제 생각에는
\''대의기관인 의회가 정답이면 그것이 정답일 수 있고 주민 개개인의 의사가
정답이라고 하면 정답일 수도 있습니다.
풀뿌리민주주의라고 하는 구의회의 승인사안이면 그것이야말로
절차이자 민주주의 방식인 것입니다.
글을 읽어 보면 조건부 승인이라는 말이 있는데 사실 조건부라는 것은
의원들이 자신에게 다가올 책임을 피하기 위한 면피용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치에서 조건부라는 말은 믿지 않습니다.\''
라는 내용은 홍길동씨 개인적인 소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건부 승인이라는 것은 당신처럼 의원들이 책임을 회피할 수도 있다고 느끼는 수도 있지만 시각 차이인 듯 합니다.의원이 주민의 뜻을 대변한다고 하나 주민의 뜻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거나 민원의 소지가 있으면 그럴수도 있겠지요.그리고 이 사항은 그 때 관여한 의원들의 말씀이 정답이 아닐까 싶네요.어차피 case by case 니까요. 정치에서 조건부라는 것을 믿든 안 믿든 그건 당신의 주관이겠죠.그러니까 우리한테까지 믿지않는다는 말에 엑센트를 줄 필요는없지요.당신은 이런 토론을 즐기는사람인 듯한데 말은 논리가 있는 듯 하나 여전히 말장난으로 느껴지는 게 많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서 시설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해결하라고 하고 완벽할 수는 없으니 하면서 주민 몫까지 말씀하시는데 너무 깊이 관여하시는거 아닙니까? 분명 관계되는 분으로 인정하겠습니다.
그래서 말씀인데요.
오늘 게시판을 보며 느낀 게 있습니다.
여태껏 구청에서는 냄새나 시설등에 대해서 자신만만 했었거든요.
그런데 남해의 시설에 대한 사실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다니깐 태도가 누그러졌습니다. 냄새는 전혀 걱정하지말라는 내용도 있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신이 아닌 이상 완벽할 수는 없다는 태도로 바뀌었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부분이 그런 것입니다.
문제는 없다면서도 문제가 생기면 가동을 중단하겠다고까지 호언장담했었는데 그 부분이 두려운 것입니다. 제가 아무리 말해도 이 곳에 살지 않으면서 시설이 들어와야 된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씨도 안 먹히겠지만 시설이 들어서고 나서 문제가 생기면 그때는 벌써 늦다는 겁니다. 더구나 구청장도 바뀌게 되면 책임도 모호하겠지요.지금처럼 전 구청장을 잡고 늘어질 수도 없는 노릇인데 말입니다.
그리고 찬성을 하시는 분들은 한결같이 소외된 중산동이니 하면서 다 아는 이론적인 말로만 떼우는데 실제로 이 시설이 얼마나 장점이 있는지, 부지는 어느정도 들어가는지, 지렁이 사육법이 얼마나 친환경적이고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속시원한 답변은 왜 못하는 겁니까? 그만큼 검증이 안 된 시설이라는 걸 드러내는 게 아닌지요?
찬성만 한다는 말로만 떼우지말고 실제적인 정보로 설득을 해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