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희님께 이런 얘기를 해 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답변을 기대하지도 않았었는데 답변을 하셨더군요. 기왕지사 답글을 받은 김에 한 말씀 논하고자 합니다.

님의 글을 읽어보면, 말씀하신 내용 중에 이미 해답은 나와 있는 것으로 압니다. 남해 시설과의 비교, 부지 건평에 대한 얘기, 그리고 지렁이 사육통에 관한 말씀! 잘 보았습니다.

그러면, 님께 한번 묻고 싶습니다.
님께서 말씀하시는 그러한 완벽한 시설(?), 이 지구상에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님께서 염려하시는 그런 내용들이 완전 해소될 수 있는 그러한 시설(?). 그 어느 누가 지을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런 것이 지금의 기술적 수준으로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전국 어디를 봐도 님께서 말씀하시는 그런 이상적인 시설은 없다고 봅니다. 다만, 그러한 시설이 되기 위해 아직도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아닌가요? 이미 눈앞에 닥친 현실적인 문제를 왜 이상적인 공상으로만 몰고 가시는지요? 도덕 교과서적인 논리로 현실을 외면하려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자꾸 악취! 악취! 말씀을 하시는데, 님의 집에는 1년 365일 냄새 하나 안 나는 좋은 여건으로 살고 계시는지요? 그렇지 못하다는 건 님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구더기와 번데기 이야기(?). 저는 이런 얘기를 해 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리 좋은 시설이라도 이를, 유지 운영하는 데는 결국 사람이 하는 일 아니었습니까? 어찌, 사람이 하는 일이 기계가 제품을 찍어내듯이 그렇게 실수 없이 완벽하게 할 수 있단 말입니까? 세상에 사람이 하는 일을 가지고 완벽(?), 완벽(?) 따질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일 뿐!!

님께 하늘을 한번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하늘엔 늘 푸른 기운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날은 햐얀 구름이 떠 있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검은 먹구름이 떠 있기도 합니다. 님께서 보시는 하나 하나, 하나만 보실 것이 아니라 다른 것도 감안하면서 전체를 보실 줄 아는 넓은 시야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저도 이 시설의 필요성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말씀(?). 그렇습니다. 님께서는 시설의 필요성에 대한 부분을 전적으로 공감한다는 전제 하에 얘기를 풀어 가시는 데 이는 어불성설입니다. 차라리, 이런 전제를 두지 말고 님의 말씀을 하시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시설의 필요성(?)...........
정말 제대로 알고서 하시는 말씀입니까? 그럴 듯한 말씀으로 반대 의견을 과대하게 포장하지 마십시요!!

님께서 말씀하신 이러 저러한 모든 얘기의 해답은 바로 본인께서 직접 말씀하신 <저도 이 시설의 필요성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표현 속에 이미 다 들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