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물처리장 관련 개인적 고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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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홍○○ | 작성일 | 2004-09-19 |
| 조회 | 97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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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 장에 대해 관심이 많아 신문이나 뉴스의 내용은 물론
이 게시판에 글 모두 꼼꼼히 읽고 분석해 본 결과 느낀 점을 말해봅니다. 비록 개인의 판단이니 내용과 다르다면 맘에 담아두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중산주민도 북구주민도 아니지만 많은 말들중에 한가지라도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올립니다. 첫째, 음식물처리장에 대해 중산동 주민들이 정확한 내용을 모르고 있습니다. 비대위 관계자들의 말과 주민들이 올린 글이 상이한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친환경적인 내용이라고 하면서도 주민들은 여전히 악취와 침출수 문제 등을 쟁점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곧 반대를 위한 반대로 보여지기 까지 합니다. 합당한 논리와 명분이 약하다는 말입니다. 보다 논리무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둘째, 구청장에 대해 인신공격이 수위가 높다는 점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번 처리장은 전 구청장시절의 사업이며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들과의 대화부족이 원인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인신공격은 해선 안됩니다. 아무리 반대를 하더라도 개인에 대한 검증받지 못한 사실이나 인신공격은 중산주민의 수준을 말하는 것이 됩니다. 셋째, 북구청에서 말하는 내용에 대해선 어느 누구도 귀기울여 듣지 않아 대화의 벽을 느끼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점은 중요한 부분입니다. 음식물 처리장에 관해 서로의 내용을 확인하는 절차없이 듣지 않겠다는 태도는 결국 외부에서 보기엔 님비현상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다시 대화를 가져 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언론에서 보도된것처럼 집회장이 되어선 안됩니다. 넷째, 중산동 주민들 중에서도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사람과 그냥 따라가는 사람, 즐기는 사람들로 구분이 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다시 말해 반대를 주장하면서 반사 이익을 얻는 집단이 중산동 주민들 중에 따로 있다는 점입니다. 쉽게 풀어보자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냄새가 난다는 것입니다. 하긴 어느 집단이든 이러한 부분이 있긴 하겠지만 잘못하면 주민들만 이용당하고 아무것도 얻지 못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게시판에 올라온 유언비어 문제는 구청에서 그러는것보다는 내부에서 만들어지고 퍼지고 사라지게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것이 정치적 술책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다섯째, 이번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에 대해 중산동을 제외한 북구 어느 동도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이는 암묵적으로 음식물처리장은 있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는 뜻이기도 하고 남의 싸움에 끼어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다른 동은 처리장 생기는 것이 좋을지도 모릅니다. 자체시설을 갖고 있으면 다른 구에 위탁주는 것보다는 분명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음식물처리비용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수 있으니까요. 여섯째, 총선기간에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표를 얻기위해 음식물처리 반대 공약을 후보 모두가 내세웠지만 정작 당선된 사람에게만 공약의 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낙선했지만 그들에게도 책임이 잇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낙선자 역시 북구민을 위해 일해야 할 사람들입니다. 여섯째, 민노당과 구청장과의 관계가 아주 어렵게 된것 같습니다. 이것은 국회의원 우선의 정치논리로 인해 공사주체인 구청에만 책임을 전가하는 결과를 낳게 했군요. 구청의 책임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민노당에 기대한 주민들에게 실망을 안기게 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음식물처리장은 당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정말 순수한 맘으로 반대 혹은 찬성해야 합니다. 당을 거론하는 것은 결국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곱째, 지역발전에 대해 피해의식이 너무 많이 잇습니다. 사실 북구는 울산에서도 개발이 덜 된 동네입니다. 이것은 아는 사람 다 아는 얘기죠. 그중에서도 중산동은 북구의 끝이 아니라 울산의 끝이자 관문입니다. 당연히 개발이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아파트 값이 쌀 수밖에 없고 재산증식을 하기가 어려운 점이 잇습니다. 그러니 음식물처리장이 들어온다고 하니 여러분들이 반대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화봉동이나 연암동의 발전을 들먹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또 그곳이 지금 이상범구청장이 잇을때 발전한 것이 아니고 그 이전부터 도시계획에 따라 발전된 곳이기에 중산동 발전과 연계시키는 것은 어이없는 논리로 보입니다. 차라리 중산동이 발전하고 싶으면 인센티브를 통해 발전의 초석을 마련 하는게 더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여겨 집니다. 여덟번째, 미래에 대한 비젼이 없습니다. 이것 역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지금 중산동주민들이 반대를 해서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을 짓지 않게 된다해도 얻을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잃게 된다고 판단됩니다. 쉽게 말해 처리장을 짓지 않으면 처리장만 들어오지 않는게 아니라 발전계획이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울산에 많은 소문이 퍼져 중산동 아예 이사갈 사람없어 집니다. 한마디로 시민들에게 \''속 시끄러운 동네\''로 낙인이 찍혀 별 매리트없는 동네가 된다는 말입니다. 거기다가 주민들끼리의 갈등이 남아 잇기 마련인데 누가 좋아하겠어요. 오히려 음식물처리장을 통해 구청과 발전게획과 재산 증식을 위한 공청회를 열어 미래의 중산동 발전을 도모하는게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봅니다. 적어도 중산동 여러분들이 재산상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버리지 않기를 원한다면요. 아홉째, 제 개인의 입장에선 주민들의 주장에 일리가 잇다고 보지만 행정에서 강행하겠다고 한다면 투쟁이 살길이 아니라 이즈음에서는 정말 합리적이고 진보된 방안을 통해 중산동 발전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해야할 때지 반대 데모만 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부안사태와 동일시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제가 볼 때는 부안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부안이야 말로 환경과 사람의 생명을 담보로한 문제이고 사회시민단체가 함께 운동을 펼쳐간 범국민적인 관심사였습니다. 이를 부안과 비교해 같은 투쟁방식을 혹시 택한다면 비대위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게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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