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학] 대장암 예방, 배가 특효약

어제 저녁 kbs 9시 뉴스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건강과학] 대장암 예방, 배가 특효약

⊙앵커: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배가 암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고기를 구워먹고 나면 왠지 속이 더부룩하고 갈증이 납니다.

그래서 물기가 많고 단맛이 강한 배를 후식으로 즐겨먹습니다.

⊙윤명자(수원시 정자동): 배를 먹으면 속이 시원하고 개운해요, 소화도 잘 되고요.

⊙기자: 배의 효능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실제로 배는 사람 몸 안에 있는 발암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탁월하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입증됐습니다.

농촌진흥청과 서울대 의대 양미희 교수팀이 흡연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배를 먹은 뒤에 체내 발암 가능성 물질인 1-OHP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그랬더니 혈액 속의 1OHP의 양이 배를 먹기 전보다 40% 이상 줄었습니다.

이와 함께 소변으로는 이 물질이 46%나 더 많이 배출됐습니다.

바비큐를 먹은 뒤 배를 섭취한 사람에게서 역시 같은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양미희(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발암물질이 우리 몸에 오래 잔류하지 않게 하니까 배는 발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우리가 추정할 수 있습니다.

⊙기자: 또 배를 끓여서 즙으로 마시면 비장세포가 증가해 면역력이 커지는 동시에 항암효과도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배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민간요법으로 전해져 왔지만 항암효과가 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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