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도 관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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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나도○○ | 작성일 | 2004-09-13 |
| 조회 | 17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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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하기는 쉽다. 그러나 찬성하기는 어렵다. 왜냐면 반대하면
투사로 보이고 찬성하면 어용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목소리 높여서 반대하는 것만이 대세는 아니다. 목터져라 싸워 우리 자신을 지키는 것이라고 믿어도 세월이 지나 진실이 드러나면 그동안의 반대가 누굴 위해 무엇때문에 했는지 실체가 사라지는것을 많이 보아 왔다. 말없는 관망자들이 나서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온통 투사들로 목소리 높여 싸우는데 나는 아니오 라고 말한다면 당장 이사를 가야 하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생각과 판단을 존중해주는 분위기가 아니라 내 편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적 논리만 시퍼렇게 눈 떠 잡아먹을듯이 쳐다보기 때문이다. 그 속에서 누군들 말할 수 있으리. 그러나 돌아보시오. 우리가 성숙된 시민의식이 조금이라도 있는지. 이글 읽으시는 분 흥분되겠지만 조금만 참으세요. 흥분되엇다면 내 말이 틀린 것 아니라는 것 증명하는 것이기에 그리 흥분할 필요도 없지않소. 이성과 감정이 내 몸속에 잇다면 적어도 이성이 앞서야 하는 것이 당연하오. 특히 이런 첨예한 문제라면. 누군가 \"이 산이다\"라고 말하면 뒷편에 있던 병사들은 \"와!\"하고 달려가는 것이 내가 본 광경이오. 상대방의 설명 따위는 이제 필요치 않고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식의 눈멀고 귀먼 병사들처럼 이성없이 달려드는 것과 무엇이 다르오. 정확히 알고 반대하는 사람이 몇몇이나 되는지 정말 궁금하오. 개인별로 구청관계자들과 만나 이론적으로 이길 수 있는 주민이 몇몇이나 되는지도 궁금하오. 그렇다고 반대하는 님들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며 충분히 반대할 수는 있지만 제대로 알아보려고 하는 진지함이 결여된것 같소. 또 한마디 하자면 어쩐지 정치적 냄새가 나는것도 같소. 구청장 죽이기에 들어간 것 같은 그러한 이면이 보이는 것 같아서 안타깝기도 하오. 만약 우리가 정치에 놀아 난다면 우리만 우습게 되는 것일 뿐이지 정말 아무런 소득도 없어지는 것 같은 생각 지울 수가 없오. 말이 길어졌는데 다수의 반대와 다수의 관망이 평행선을 이루고 있다고 보면되오. 다만 다수의 관망은 더 많은 생각과 이성을 가질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 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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