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 북구청에서 무료영화상영(아홉살인생)한다기에 학원에 있는 딸아이에게 수업을 듣지 말고 오라고 했다( 영화보기 위해서...)기분좋게 저녁나들이에 발걸음이 가벼웠다 . 영화가 상영한지 몇분지나지 않아서 그만 중단 하고 말았다.기계가 더워서 고장이 났다네..(나..원참..)너무 무성의한 답변에 모두들 일어나서 나오면서 한마디씩 한다.(완벽한 준비도 하지 않고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랑 부모님이 왔는데 너무 하다는 등~~)객석의 자리는 꽉차고 계단에도 앉은 아이가 얼마나 마음이 안타 까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무료영화 상영이라도 북구청 직원은 준비를 철저히 해서 앞으로 임무를 수행했으면 합니다.
더운날씨에 영화 한편 보겠다고 자전거 타고 온아이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쓸쓸하게 발걸음을 돌리면서 집으로 와야만 했다.
영화 담당 하시분에게 알립니다..
다음 부터는 준비를 완벽히 해주세요.(아이들이 실망하지 않게요..)
개인적으로 학원빼먹고 온 딸아이에게 할말이 없는 저녁이 되어 버렸다.